무신정변은 고려시대 무신들에 의해 일어난 정변으로 이는 좁은 뜻으로 볼 때 1170년의 정중부의 난을 말한다. 고려의 지배층을 구성한 것은 문신과 무신이 모두 해당되나, 과거제도와 함께 유교주의가 채택됨으로써 문치(文治)를 지향하는 사회가 되어 문신의 지위가 무신에 비해 높아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성종 이후 거란, 여진 등 북방민족이 침입했을 때도 그 최고지휘관은 문신이 되었고, 무신은 그 아래에서 지휘를 받으며 많은 희생을 감수하였다.
또한 경제적 배경이 되는 전시과체제에 있어서 998년(목종 1)의 문무양반의 전시과체제의 개정 떄에는 무관이 문관에 비해 낮은 품계를 받음으로써 무신의 불편은 높아지고 갈등이 깊어지게 되었다. 그 불평과 갈등은 마침내 실력행사로 나타나게 되었다. 1014년(현종 5) 급증한 백관의 녹봉을 지급하기 위해 당시 경군(京軍)의 영업전을 몰수하자, 이에 격분한 무신 최질, 김훈 등은 병사들을 출동하여 반란을 일으키고 정치상의 실권을 장악하였다.
그러나 이 정권은 1년도 못되어 실패하는 바람에 더욱이 문신이 득세하는 결과를 낳았다. 계속된 숭문억무 정책은 의종 때까지 이어져 명승지에 이궁과 정자를 지으면서 군졸들을 동원하였고, 급기야 문신 김돈중이 견룡대정(牽龍隊正) 정중부의 수염을 촛불로 태워 희롱하는 사태로까지 발전하였다. 결국 이러한 고려 귀족사회가 지닌 모순들은 마침내 무신정변을 일으키게 하였다.
1170년 의종이 문신들을 거느리고 장단 보현원에 행차할 때 왕을 호종하던 정중부와 이의방, 이고 등은 반란을 일으켜 왕을 수행하던 문신들을 학살하고, 다시 개성으로 돌아와서 요직에 있던 문신들을 대량 학살하였다. 그들은 곧이어 의종을 폐위시키고 그의 동생 익양공(명종)을 왕으로 옹립하여 실권을 장작, 문신 귀족정치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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