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는 전력산업과 정보기술(IT), 그리고 통신기술을 접목하여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의 확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목적으로 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전력 공급자는 전력 사용 현황을 시시간으로 파악하여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전력 소비자는 전력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함으로써 요금이 비싼 시간대를 피하여 사용 시간과 사용량을 조절한다.

 태양광발전, 연료전지, 전기자동차의 전기에너지 등 가정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판매할 수도 있으며,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는 분산형 전원체제로 전환되면서 풍량과 일조량 등에 따라 전력 생산이 불규칙한 한계를 지닌 신재생에너지 활용도가 높아져 화력발전소를 대체하여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어 환경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어 여러 나라에서 차세대 전력망으로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8년에 지능형전력망 구축위원회를 신설하여 그린에너지산업 발전 전략의 과제로 스마트 그리드를 선정하였으며, 2009년 가전제품과 네트워킹을 통하여 전력사용을 최적화하고 소비자에게 실시간 전기요금 정보를 제공하는 전력 관리장치 '어드밴스트 스마트 미터(Advanced Smart Meter)'와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분산형 전원, 실시간 전기요금제, 전력망의 자기치유 기능, 신재생에너지제어 기능, 직류(DC) 전원 공급, 전력 품질 선택 등을 필수요소로 하는 '한국형 스마트 그리드 비전'을 발표하고 최종적으로 2030년에 국가단위의 스마트그리드 사업 구축을 목표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