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주식 / / 2020. 3. 30. 16:09

알서포트 코로나 재택근무 수혜주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하여 각 국가들이 경제침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경기부양책을 꺼내 놓으며 정책에 대한 타당성에 대하여 갑론을박이 진행중이다.


각 지자체별로 정책이 진행되다 보니 단기성 지원으로 현금혹은 지역상품권 등 금전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정책에 대해서는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역갈등 조장 뿐만아니라 중앙정부의 정책비난으로도 이어져 정부의 신뢰성저하에도 충분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이렇게 정책에 관한 치열한 공방이 오가고 있는 와중에 대부분의 국가 기반 산업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타격을 입었지만, 오히려 수혜를 받고 있는 산업군도 존재한다. 우리가 생각 할때는 흔히 바이러스 진단키트, 소독제 혹은 마스크 제조업 정도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알아보려는 기업은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수혜를 받은 산업군의 회사이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재택근무자들의 수가 많아 지면서 업무 진행을 위한 미팅이 화상회의로 많이 대체되었다. 우리 주변만 둘러 보더라도 이미 본인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거나, 가족 혹은 지인들 중에 한 두명씩은 재택근무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이렇듯 집에서 컴퓨터를 통해서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화상회의 혹은 원격업무를 제공해주는 IT산업군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뜻밖의 수혜를 받게 되었다.


알서포트도 수혜기업 중 하나이다. 알서포트는 2001년 법인을 설립하고, 웹기반 PC원격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0년 초반 당시만 해도 컴퓨터에 대한 보급이 지금의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정도 였고, 원격 소프트웨어라 해도 기초적인 수준의 페어링만 가능했었다.


2005년 4월 지금까지도 알서포트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리모트콜' 초기버전 제품을 출시하여, 그해 8월 도시바에 '리모트콜' 제품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였다. 이후 2012년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도코모로부터 1400만 달러의 투자유치를 받고 일본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여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의 60%정도를 차지 하였다.


그 이후에도 알서포트 미국, 중국 해외지사도 설립하며 원격지원 분야 국내 1위, 일본 1위, 아시아 1위, 세계 5위라는 쾌거를 이루어 내었다. 또 2012년에 모바일 레코딩 및 편집 어플인 모비즌을 출시하였는데, 2010년 초반 이후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어마어마하게 성장하게 되면서 촬영영상을 간편하게 레코딩하고 편집하기 위한 모비즌 어플에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다.


그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통해 2014년 코스닥에 상장하게 되었고, 2015년에 모비즌 1천만 다운로드 돌파라는 성과를 이루어 냈으며, 리모트콜을 중심으로 원격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도 꾸준히 성장을 해가고 있다. 


2015년와 2016년 매출이 잠깐 주춤하기는 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액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며, 현재 기준으로 모비즌 누적 다운로드수는 1억을 돌파하였다. 수치상으로만 보아도 유튜브와 개인방송에 대한 규모가 어마어마게 성장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재택근무자들의 수가 많이 증가하면서, 알서포트의 제품을 이용해 화상 회의를 진행하거나 원격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아졌다. 알서포트 측에서도 올해 2월 달에 전월 동기 대비 사용량이 5배가량 급증하였다고 발표를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수혜를 제대로 받은셈이다.


오늘 상한가를 달성한 이유도 이러한 이유들이 이슈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회사의 재무 구조도 탄탄한 편이며, 이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소프트웨어 제품으로 앞으로도 타 산업군 대비 인건비에 대한 리스크는 덜 걱정하면서 매출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성장성은 충분히 가지고 있으나, 현재주식 가치만을 보고 판단을 한다면 저평가 되어있다고는 판단하기 힘들다. 오히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수혜주 이슈로 인해 잠깐 상승기류를 탔을뿐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 돌아 올 것이다.


다만, 회사의 주력 사업자체가 사양산업이 아닌 발전가능이 충분한 사업이기 때문에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의지를 가지고 성과를 내는지에 대해 지켜볼만한 충분한 이유는 있다고 생각한다.


*해당 글은 글쓴이의 주관이 담겨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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