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상식 / / 2020. 5. 13. 21:55

적삼병과 흑삼병


 주식에 입문하여 주식과 관련된 정보나 자료를 찾다보면 다양한 용어들을 보게 된다. 처음 주식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양봉, 음봉, 시초가, 종가, 시장가, 윗꼬리, 아랫꼬리 등 생전 듣지도 못했던 용어들을 접하게 된다. 오늘은 그러한 주식 용어중에 적삼병과 흑삼병에 대하여 알아보려 한다. 


-적삼병


 적삼병의 '적'은 붉을 적(赤)을 뜻한다. 차트 캔들에서 붉은색은 시초가 보다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음을 의미하며, 이를 양봉을 그렸다고 표현한다. 이렇게 양봉이 지속적으로 3일 동안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바로 적삼병이라고 한다. 흔히 적삼병이 나타나게 되면 향후 주가가 상승하는 신호로 보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인 즉슨, 3일 연속 상승장으로 마무리를 했다는 것은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왔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추가 상승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보통 3일 양봉이 지속되면 단기적인 고점이라고 판단하여 주식이 시장에 풀리면서 가격이 다소 하락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시기를 잘 판단하여 적정가격에 매수를 하게 되면 상승세에 편승하여 매도한뒤 수익을 짭잘하게 챙길 수 있다. 하지만, 적삼병 이후에 큰폭의 하락이 나오는 경우에는 함부로 진입했다가 그 종목에 물리는 수가 있다.


-흑삼병


 흑삼병의 '흑'은 검을 흑(黑)을 뜻한다. 양봉과 반대로 캔들의 색이 파란색으로 마감되는 경우를 음봉이라고하며, 종가가 시가보다 낮게 마감이 된 경우를 의미한다. 이러한 음봉이 3일 연속으로 나타나는 패턴을 흑삼병이라고 하며, 적삼병과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흑삼병은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 발생하며, 이러한 매도세 흐름을 타고 주가적인 하락이 나올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면 주식이 단기적으로 저렴하다는 판단으로 인해 매수세가 일시적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으나, 흑삼병을 메우는 정도의 큰 양봉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면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많다.


 적삼병과 흑삼병은 주로 기업의 펀더멘탈 보다는 차트를 보는 사람들에게 주로 많이 쓰이는 방법으로 사실상 장기적인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적절한 방법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거래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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