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상식 / / 2020. 5. 8. 14:22

아베노믹스와 J커브 효과


 아베노믹스(Abenomics)는 과감한 금융완화와 재정지출 확대, 적극적인 경제성장 전략을 통해 일본 경제를 장기 침체에서 구하겠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을 말한다. 20년 가까이 이어져 온 디플레이션과 엔고(高)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아베노믹스는 1단계 통화 완화, 2단계 확장적 재정정책, 3단계 구조개혁 및 산업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한 경제성장의 정책 패키지로 구성되었다. 구체적으로는 2~3%의 인플레이션 목표, 무제한 금융완화, 마이너스 금리 정책 등이 주 내용이다. 실제로 아베 신조 총리는 2012년 4월 부터 일본은행의 대규모 양적완화 돌입을 시작으로 엔저(低)를 유도하고, 산업구조 재편을 추진하며 자국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일본 내 인플레이션은 대내외적으로 두 가지 개선효과를 가져온다. 대내적으로는 실물자산의 가치가 증가함으로서 가계와 민간의 투자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일본판 양적완화를 통해 엔화약세 기조가 형성되어 기업부문의 실적 호전을 위한 조건이 성립된다. 한편, 최근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로 J커브 효과가 관찰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J커브란 명칭은 과거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가 절하될 때 무역수지가 변동되는 모습이 J자형 곡선을 그린 데서 비롯됐다. J커브 효과는 환율의 변동과 무역수지와의 관계를 나타낸 것으로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자국 통화 가치의 절하를 유도하더라도 초기에는 무역수지가 오히려 악화되다가 상당 기간이 지난 후에야 개선되는 현상을 말한다.


  자국 통화의 가치가 하락하는 초기 시점에 수출입물량은 큰 변동이 없는 반면 타국 통화로 표시한 수출품가격이 하락하고 수입품 가격은 상승해 무역수지가 악화되지만 어느 정도 기간이 경과한 후에는 수출입상품의 가격경쟁력 변동에 따라 수요가 조정돼 무역수지가 개선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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