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주식 / / 2020. 3. 16. 21:06

바이오니아 코로나 관련주 이슈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이슈로 인해 주식시장에서도 코로나 관련주가 요동치고 있다.

3월 16일 월요일 주식시장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주인 바이오니아와 수젠텍이 상한가를 찍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과 유럽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을 획득하여 유럽으로의 수출 판로가 열렸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중 바이오니아라는 회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바이오니아는 1992년 (주)한국생공으로 처음 시작되어 1996년 (주)바이오니아로 상호를 변경했다. 사업분야는 크게 생명과학, 분자진단, 신약개발, 프로바이오틱스로 나뉘며, 특히 유전자 분야 기술의 연구와 개발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주요 제품은 주로 키트의 형태로 판매가 되고있으며 최근에는 BNR17 미국, 캐나다 라이센싱 계약 및 브라질 공급 계약 등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을 시도 하고 있다. 


이번에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AccuPower COVID-19 Real-Time RT-PCR Kit'와 'AccuPower SARS-CoV-2 Real-Time RT-PCR Kit' 2종이 유럽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을 획득했으며 이를 계기삼아 유럽 수출 절차를 예정하고 있다.



이러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수출 기대감과 함께 판매성과를 가져 올 수 도 있겠지만,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점에서의 일시적인 현상이며 바이오니아 이외에도 유럽 인증을 받고 공급하는 기업이 늘어 남에 따라 경쟁력은 금방 저하 될 것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선진적으로 시장에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바이오니아의 브랜딩 효과와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도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바이오니아의 재무제표를 들여다 보면 여느 바이오, 제약 기업들과 같이 영업이익에 빨간불이 들어와있다. 이것은 기술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제약, 바이오 회사의 일반적인 특징이라고 치부할 수 도 있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나 기술의 혁신이 없는 상황에서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기업의 펀더멘탈 적인 부분에서 보면 선뜻 투자하기가 꺼려진다.


지난 2018년말 HIV-1 정량분석키트가 아시아 최초로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을(IVD List-A CE) 획득하고 글로벌펀드 구매리스트에 등재되면서 2019년 2분기 이후로 실적의 상승이 있었으나,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가총액은 3월 16일 기준으로 1608억원 가량 인데, 바이오니아의 미래가치를 내포 하더라도 주가가 어느정도는 과대평가가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현시점에서 바이오니아에 대한 투자는 상당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단순히 시장의 이슈에 대한 뉴스로 판단하여 단기 투자를 하는 것은 도박행위와 마찬가지이다. 


시장 전체가 침체 되어있는 상황에서 충분한 펀더멘탈이 증명되지 않은 기업의 경우 반짝 상승한다고 해도 수일 내로 원상복구 될 확률이 높으며, 시장이 회복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재무부실로 인해 주가가 추가 하락 할 위험성이 많기 때문이다.


주식은 하루 한달에 일희일비 하는 것이 아니라 몇년 몇십년을 바라보고 롱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식은 사고파는 것이아니라 사는것' 투자의 대가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이 말을 항시 명심하고 시장의 흐름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해당글은 글쓴이의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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