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상식 / / 2020. 5. 2. 16:59

기업의 고민 공유가치 창출 CSV



 공유가치 창출(CSV : Creating Shared Value)은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와 마크 크레이머 FSG 대표가 2011년 1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에 '자본주의를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How to rein vent capitalism)'란 논문을 발표하면서 소개된 개념이다.


 CSV의 핵심은 기업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즉, 사회 경제적 여건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련의 기업정책 및 경영 활동을 말하는 것으로 이는 기업의 경쟁력과 주변 공동체의 번영이 상호 의존적이라는 인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


 마크 크레이머는 CSV를 기업의 경영전략으로 도입하여 실행하기 위해 고려되어야 할 몇 가지 시사점을 제시했다.


 첫째, CEO의 확고한 의지와 강력한 리더십이다. 이는 CSV 활동이 전사적 차원에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고 자원을 활용해야 하며 회사 비전을 바꾸는 작업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CSV의 구현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CSV가 기업의 핵심전략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평가 받는 네슬레의 경우도 6~7년의 준비기간이 있었다.

 

 셋째, 조직 전체의 변화관리가 요구된다. 단순한 일부 인력배치가 아닌 기업 내 업무 프로세스의 전면적 변화가 필요하며, 성과보상 체계를 재설계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존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레임워크에서는 관리자의 성과를 측정하고 보상할 때 사회적 영향은 거의 고려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회사 외부의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 역시 필요하다.


 CSV가 실질적으로 기업 내에 체화되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비전과 조직 전체의 소통과 변화에 대한 노력이 요구된다. CSV는 경영학에서도 비교적 최근 등장한 개념임에도 빠른 속도로 기업들이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 한국 기업들 사이에서도 공유가치 창출을 향후 경영전략으로 채택하는 사례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국내 최대 그룹사인 삼성그룹역시 공유가치 창출을 경영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적이 있으며 Cj, 유한킴벌리 등도 공유가치 창출을 경영 화두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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