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시대의 개막
정조는 조선 22대 왕으로 이름은 산, 자는 형운, 호는 홍재 이다. 사도세자로 알려진 장헌세자와 혜경궁 홍씨 사이에 태어난 정조는 할아버지 영조의 뒤를 이러 왕이 된다.
정조가 다스렸던 1776~1800년은 조선의 르네상스 시대라 불릴 만큼 조선 후기의 문화 부흥기였다. 18세기는 전 세계적으로 문명의 화려한 불꽃이 피어오른 시기다. 프랑스에서는 프랑스 대혁명이, 영국에서는 산업 혁명이 일어났으며 미국은 독립선언으로 최초의 민주 공화국으로서 첫걸음을 내디뎠고, 건륭 황제 통치 42년에 접어든 중국 청나라는 중국 역사상 최대의 문화 융성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물론 조선이라고 빠질 수 없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각 방면에서 케케묵은 낡은 것들을 개혁해 나갔던 정조의 재위 24년간은 왕조 문화의 절정기인 동시에 5천년 한국 문화의 정점이었다. 정조는 사회, 문화, 경제 전반에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면서 당파 세력들과 싸워나갔다. 상공업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며 시장 경제의 원리를 도입했다. 또한 새로운 화폐를 통해 경제 발전을 이룬다.
한편 중국에서 들어오는 과학과 기술, 그리고 고급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물론 조선의 문화가 휘둘리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했고, 중국 대중 문화에 오염된 일부 사대부들의 작태를 바로 잡았다.
정조는 이 모든 것을 이루고 조선을 한 단계 올리기 위해서 힘이 필요했다. 그래서 왕권을 강화하고, 군대를 장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화성 행차도 백성들에게 왕권을 보여주기 위해 이루어진 일이었다.
우리 역사는 300년을 주기로 문예부흥기를 맞이했다. 15세기 세종대왕 그리고 다음이 18세기의 정조대왕 시대였다. 또다시 30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또 어떤 문예부흥기를 맞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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