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상식 / / 2020. 4. 24. 13:56

야생초 약초의 효능

 

 식물은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의약품이다. 옛날에는 몸에 이상이 생기면 그 부위와 비슷하게 생긴 식물의 잎이 치료제가 된다고 믿었다. 둥근 잎사귀는 간질환에, 하트 모양의 잎사귀는 심장병에, 그리고 뇌수처럼 굴곡이 있는 견과류는 두통에 효험이 있다는 식이다.


 세월이 흐르고 경험이 쌓이면서 실제로 약효가 있는 식물들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그 중 상당수는 현대의학의 일부가 되었다. 킨코나나무의 껍질에서 추출하는 말라리아 치료제 '키니네'는 그 나무껍질을 삶은 물로 말라리아를 치료하던 남아메리카 원주민들 덕분에 발견되었다. 관절염 환자에게 버드나무 껍질 삶은 물을 먹이는 북아메리카의 전통요법이 아니었다면 과학자들은 버드나무 껍질에서 아스피린의 기초인 '살리신'을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오늘날에도 새로운 약의 상당수는 식물을 원료로 해서 만들어 진다. 과학자들은 세계의 오지에 사는 원주민들이 상처나 질병치료에 어떤 식물을 사용하는지 관찰하고 그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35만 종의 식물 중 약효에 대한 실험이 이루어진 식물은 아직까지 10%에 불과하다.


 식물의 중요성은 서양의학보다 동양의학에서 훨씬 더 강조 된다. 우리 조상들은 옛날부터 값비싼 한약재가 아닌 들판의 야생초들을 약품으로 활용해 왔다. 다음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약용 식물들이다.


-흰민들레 

 

 열독과 부스럼을 없앤다. 체했을 때 체기를 내리는 데도 유효하다. 독충에 물렸을 때 즙을 내서 바르면 효과가 있고, 생잎을 씹으면 위궤양이나 만성 위병에 좋다.


-민들레


 말렸다가 달여먹으면 해열제가 되고 치질과 부종, 소화 불량에도 잘 듣는다. 담즙의 분비를 왕성하게 하여 통변을 잘하게 한다.


-엉겅퀴


 상처가 났을 때 잎을 찧어 바르면 지혈효과가 있다.


-쑥


 봄에 캐서 응달에 말린 다음 달여마시면 복통, 요통, 천식, 치질 등에 좋다. 자루에 넣어 목욕물에 담그면 허리와 무릎의 통증이나 타박상을 가라앉힌다.


-백도라지


사포닌이 주성분이기 때문에 기침과 가래를 없애준다.


-질경이


여름에 뽑아서 그늘에 잎을 말린 다음 달여마시면 기침, 천식, 백일해, 위장병, 설사, 두통에 두루 효과가 있다.


-미나리


혈압이 높거나 신열이 날 때 미나리즙을 마시면 좋다. 생즙과 끓인 물을 번갈아 마시면 황달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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