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상식 / / 2020. 4. 10. 14:23

세계 역사를 바꾼 중국의 4대 발명품

 

화약, 나침반, 종이, 활판 인쇄술 이것을 세계 4대 발명품이라 하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중국에서 만들어져 '중국의 4대 발명품'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것들은 아랍인들을 통해 유럽에 전해져 유럽 근대화에 크게 이바지 하게 된다. 우선 인쇄술과 종이는 귀족과 승려 등 일부 계층에만 독점되었던 학문을 일반 사람들에게 개방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화약을 사용한 총이나 대포의 출현은 칼을 휘두르던 종래의 전쟁 방식을 변화시켰다. 또 항해할 때 나침반을 이용하게 됨으로써 원거리 항해가 가능해졌다.

 

-기록의 역사를 바꾼 종이

 

 종이가 발명되기 이전의 옛 사람들은 기록을 남기기 위해 돌, 구리판, 짐승뼈, 심지어 동물의 가족까지 다양한 물건들을 이용했다. 점토판을 이용해 글씨를 새겨 넣기도 하고, 중국에서는 얇게 만든 대나무에 칼로 글씨를 새겨 넣기도 했다. 또 이집트에서는 파피루스를 이용해 기록했고 중동 지방에서는 양피지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것들은 기록하는데 불편한 점이 많았다.

 후한의 채륜이 나무껍질, 천 어망을 이용해 종이를 만들었는데 이것은 종래의 것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편리하고 또 엄청난 문서의 양을 줄일 수 있었다. 이러한 종이의 편리함 덕분에 순식간에 세계 각지로 퍼졌고 오늘날의 종이로 발전하게 된다. 근래에는 채륜 이전의 종이가 발견되어 그가 제지술의 발명자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쨌든 그의 설계와 지도 아래 만들어진 종이는 당시 황제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기에 충분했다.

 

-더 많은 지식인들은 탄생, 활판 인쇄술

 

 당나라 시인들이 만든 책은 7세기 말까지만 해도 같은 크기의 종이를 연결시켜 만든 두루마리가 고작이었다. 처음에는 시인들이 직접 글을 쓰다가 뒤에는 글쓰기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맡아서 썼다.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을 기록해 내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발명한 것이 인쇄술 이었다.

 나무판에 글자나 그림을 반대로 새긴 후 먹을 칠해 종이 위에 찍어 내는 목판 인쇄술을 거쳐, 글자 한 자씩 따로 새겨 놓은 다음 새겨 놓은 글자를 철판 위에 순서대로 배열한 활판 인쇄술까지, 중국의 인쇄술은 거듭 발전을 하게 된다. 이렇게 편리한 기술이 유럽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간 것은 당연한 수순이였다.

 

 

-미지의 세계를 향한 욕망, 나침반

 

 최초의 나침반은 기원전 200년 초에 중국에서 사용되었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 천연자석 금속을 붙인 숟가락을 사용해 미래를 점치던 당시 중국 점술가들의 도구에서 비롯되었다. 자석을 붙인 숟가락의 손잡이는 항상 남쪽을 가리켰고, 이 기능을 단지 예언만이 아니라 항해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깨달은 이후 나침반의 용도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이 숟가락은 별자리와 동서남북이 표시된 나무판 위에 놓여 졌는데, 8세기경이 되자 자석화된 바늘로 대체되어 오늘날과 비슷한 모양을 갖추게 되었다. 이 나침반이 12세기에 서유럽에 도입되자, 무작정 태양을 쫓아다니고만 있던 당시의 서양 항해술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해가 뜨지 않는 흐린날에도 나침반을 통해 항해가 가능했기 때문에 방향을 잃을 걱정이 없었다.

 

-미혹적이지만 위험한 불, 화약

 

 서양에 화약의 존재가 알려진 건 12세기 말이다. 그 무렵의 중국인은 이미 많은 단계를 거쳐 화약을 발명했고, 총과 포까지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중국에서 화약은 강력한 무기나 폭발물을 찾던 사람이 아니라 영원히 죽지 않는 약을 연구하던 연금술사에 의해 발명되었다. 영원한 생명을 누리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사람들이, 생명의 약 대신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갈 화약을 발명했다는 사실은 정말 아이러니 하다.

 화약의 발명은 무기의 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 갑옷을 입고 긴 칼을 휘두르던 기사들이 단 한 방의 탄환을 맞고 말에서 떨어졌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목숨을 잃게 되었다. 화약의 발명으로 세계의 전쟁 역사가 바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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