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산소와 더불어 생물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인체는 70~80%가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생명을 유지하는 모든 신진대사는 각종 물질이 녹아 있는 수용액 상태에서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이루어진다. 사람의 몸 속에 있는 물의 양은 약 45L 이며, 그 중 약 2.75L의 물을 날마다 갈아넣고 있다. 1.5L는 음료수로, 1L는 음식물로 보충되며 0.25L 가량은 마른 식품에서 신진대사를 통해 얻는다. 소변으로 배출되는 양은 하루에 약 1~2L 이다.
물이나 음식이 공급되지 않으면 인체는 지방을 분해하여 하루에 약 0.25L의 물을 자가공급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양이 호흡과 땀으로 빠져나간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누워 있을 때 배출되는 수분은 하루에 최소 0.4L 정도이다. 한 마디로 '밑지는 장사'인 셈이다. 신체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물 섭취량은 하루 1L 이다. 기온이 30도 이면 2.5L, 35도 라면 5L는 마셔야 한다. 수분이 모자라면 호르몬 분비에 의해 침샘의 활동이 줄어들고, 그 결과 입 안이 바짝바짝 마르며 갈증이 일어나게 된다. 결과적으로 인간은 빵만으로는 살 수가 없으며 반드시 물을 마셔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오랫동안 물을 마시지 못했을 때 수분을 신속히 보충하지 않으면 신체기능이 심각하게 떨어진다. 수분손실과 운동능력 감소의 비율은 약 1:10 이다. 70kg인 사람에게서 몸무게의 2%인 1.4L 의 수분이 빠져나가면 운동 능력이 20% 떨어지며, 4%가 탈수 되면 평소 운동능력의 절반에 가까운 40%가 떨어지게 된다.
땀 속에는 칼륨, 마그네슘, 암모니아 등의 이온이 포함되어 있다. 이온은 근육과 신경의 운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온 손실량이 많아지면 근육에 장애가 생겨 경직이나 경련이 일어나게 된다. 운동선수들의 다리에 흔히 쥐가 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탈수가 심해지면 수분손실 억제를 위해 땀의 분비량이 줄어들고, 이는 체온조절 기능의 마비와 급격한 체온상승으로 이어진다. 그러면 신체적 장애뿐만 아니라 불면, 환각 등의 정신적 장애까지 일어나게 된다. 체온이 40~41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의식을 잃게 되고, 그 상태에서도 계속 수분공급이 안되면 사망까지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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